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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기대에 WTI 1.52% 상승

FX분석팀 on 02/27/2024 - 17:16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산유국 연합체 OPEC+의 간산 연장 기대감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18달러(1.52%) 상승한 배럴당 78.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19% 상승한 배럴당 83.51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OPEC+ 산유국들이 감산을 1분기 이후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오는 3월 4일까지 타결될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휴전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가까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말한다”라며 그러나 “내 바람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같은 날 심야 TV에 출연해서는 만약 합의가 도출되면 “이스라엘이 라마단 기간 (군사)활동을 하지 않을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협상안이 타결되면 유가의 공급 차질 위험은 일시 해소되겠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OPEC+ 산유국들이 공급을 통제하고 있어 유가가 크게 하락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OPEC+가 2분기까지 감산을 계속한 뒤 3분기에 점차 단계적으로 이를 철회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와 WTI 선물이 모두 백워데이션 상태인 점은 전 세계 공급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백워데이션은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더 높거나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더 높은 상태를 말한다.

플린은 공급이 타이트한 것은 중국과 인도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점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한 홍해 화물 지연 사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3월 1일부터 6개월간 휘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 대변인은 이날 여름휴가, 정유소 수리 계획 등으로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휘발유 일시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9~11월에도 높은 국내 가격과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 수출을 금지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휘발유 수출 규모가 적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글로벌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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