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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강세와 원유재고 감소 속 혼조마감

FX분석팀 on 02/20/2018 - 17:32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혼조 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22달러 오른 배럴당 61.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7% 가량 내린 65.25달러에 거래됐다.

오늘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과 달러강세 등 호재와 악재 속 혼조 양상을 보였다.

유가는 지난 16일 기준 1주일 간, 미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2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유재고감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연말까지 회원국 간 감산합의를 통해 유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이 올해 원유생산을 늘려감에 따라, 공급증가가 수요 증가세를 웃돌게 돼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최근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러한 진단과 달리, 미국의 증산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수헤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장관은 회원국 간 감산에 대한 노력과 함께 러시아가 OPEC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감산 합의 이행률이 10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감산 노력과 늘어나는 글로벌 원유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의 증산만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OPEC은 지난 2016년에 일일 산유량을 180만 배럴 줄이는 합의를 체결하며 감산의지를 확고히 했지만, 산유 대국인 러시아 및 OPEC 비회원국들과의 협력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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