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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효과 의문과 증시 불안정에 WTI 3.1% 급락

FX분석팀 on 12/10/2018 - 16:25

유가는 브렉시트 불확실에 따른 증시 불안정과 감산 효과에 대한 의문점이 발생하며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3달러(3.1%) 급락한 배럴당 50.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3.08% 하락한 배럴당 59.7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평균 12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하며 유가의 지속적 상승이 기대됐던 원유시장은 미-중 무역 긴장감 재발과 브렉시트 의회 표결이 연기된 것이 증시를 위협해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가동됐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부회장인 멍완저우를 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는 90일 관세 기한 유예에 합의한 미-중 관계에 찬물을 끼얹어 증시를 압박했고, 이날 영국에서는 테레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표결을 연기하면서 더욱 불안감을 키웠다.

OPEC의 감산 결정은 되려 글로벌 경기 둔화를 더 촉발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점철되면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유가의 상승은 가뜩이나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이 안 좋은 여러 국가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수요를 낮출 것이라는 해석이다.

게다가 미-중 관계가 나빠질 경우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원유 수요의 불균형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감산효과를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미국의 산유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도 OPEC의 감산을 상쇄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최근 10주 연속 증가치를 기록하면서 낮은 유가를 목표로 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산유량을 더 늘리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전문가들은 감산의 효과가 미미한 지금 유가는 증시에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만큼 증시 투자심리 저해가 유가 하락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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