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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 서방 제재로 올해 러시아 성장률 15% 감소할 것

FX분석팀 on 03/11/2022 - 08:03

10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FF)는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존에는 3% 성장할 것으로 봤으나, 한번에 18% 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이 같은 급격한 하향 조정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을 중심으로 부과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때문이다. 러시아 은행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되면서 달러 결제가 어렵게 됐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잇따라 발을 빼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IFF는 전쟁이 더 길어지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보이콧이 더 확대될 것이며 이는 러시아의 상품과 서비스 구매력을 현저히 손상시켜 경기 침체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서방제재 때문에 금융여건이 급격하고 전례 없이 긴축될 것이라며 이는 심각한 경기침체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러시아의 경제 위축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2배 이상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재사회의 잇단 제재로 러시아 현지 물가는 치솟고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다. 디폴트가 임박했다며 국가부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IFF는 러시아의 비교적 작은 경제 규모와 세계 금융시장과의 연결성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러시아 경제의 위축이 신흥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산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이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도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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