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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BOJ 총재, 금융완화 출구전략 ‘시기상조’

FX분석팀 on 04/27/2017 - 09:43

현지시간 27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금융완화의 출구 전략을 지금 논의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현행 금융완화 정책의 출구전략에 대해 당장 의논에 들어가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이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기계적인 룰이 아니라면서 2% 물가 목표 실현이 출구전략의 시작이고, 출구전략은 그때의 경제와 물가, 금융정세에 따라 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로다 총재는 출구전략의 방식에 관해선 단기금리의 수준과 밸런스시트(차입채권)의 축소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로다 총재는 연간 80조엔 규모로 늘리는 국채 매입에 관해선 금융시장의 동향을 보면서 어느 정도 여유 폭을 두고 있다며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80조엔대 매입 속도를 유지해도 제로% 정도의 장기금리 조작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로다 총재는 경기회복의 최대 과제인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서는 수급 차이를 개선해서 상승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경제 물가장세 전망’은 2017년도 물가 예상을 1.4%로 하향했지만, 2%의 물가안정 목표 달성 시기 경우 ‘2018년도께’의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구로다 총재는 현재 낮은 물가가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판매가격, 통신료의 인하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비롯됐다면서 2% 목표 달성을 향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경기의 현상 판단에는 “완만한 확대로 전환하고 있다”는 견해를 구로다 총재는 제시했다. ‘확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9년 만으로 경기판단을 상향한 것이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북한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하방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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