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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총재, 중국 증시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FX분석팀 on 07/15/2015 - 11:36

현지시간 15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중국 경제의 안정성이 일본 경제에 중요한 만큼, 중국 증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중국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중국 증시가 급락했다. 이에 일본 경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BOJ 역시 중국 등 아시아 경제 둔화를 이유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7%로 낮추기도 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에겐 그리스보다 중국 경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 수가 감소하며 일본 내 인바운드 내수가 감소하는 등의 문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계속 취하고 있는 만큼 안정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저하될 수 있겠지만 3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 경제의 약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역시 일부 부진한 모습이 있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이 3분기부터 속도를 높일 것이라 평가했다. 현재 중국에 대한 우려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물가 상승률은 분명히 상승 추세에 있다는 평가다. 구로다 총재는 이란의 핵협상 타결 등으로 인한 유가 하락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물가 기조에 변화가 있으면 정책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구로다 총재는 경제와 물가 정세에 대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정을 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내년 물가 상승률을 기존 2.0%에서 1.9%로 낮췄지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BOJ는 본원통화를 연간 80조엔씩 매입하는 현행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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