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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일본.. 금융완화 방향으로 자세 한층 분명히 했다

FX분석팀 on 10/31/2019 - 10:15

31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 총재인 구로다 하루히코는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정책금리 선행 지침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함으로써 완화 방향으로 자세를 한층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구로다는 해외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져 성장 페이스의 회복 시기가 그간 상정한 것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경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종전 “최소한 2020년 봄까지”로 한 현행 금리정책을 “물가안정 목표를 향한 모멘텀이 훼손될 우려에 주요가 필요한 동안” 계속한다는 방침을 명확히 한 다음 “현재 장단기 금리 수준 또는 이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을 상정한다”고 명기해 필요하면 언제라도 금리인하 등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구로다는 기존 금리정책이 2020년 봄에 끝나지 않는다며, 더 낮은 장단기 금리 수준이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구로다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사라진 정도까지는 아직 가지 않았다며, 물가안정으로 향하는 모멘텀이 손상 받을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로다는 다만 해외경제 리스크가 내수에 파급하는 상황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내수가 상당히 견실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구로다는 10월 소비세 인상 영향에 관해선 전체적으로 2014년 인상 때에 비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로다는 아울러 추가완화에 나설 경우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책 코스트가 있기에 추가완화를 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작용 대응도 동시에 검토할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추가 금융완화 수단의 하나로 거론되는 마이너스 금리의 확대에는 비교적 이윤을 확보하는 등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유럽은 더 낮은 수준에 있으며 일본에서도 필요가 있으면 가능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구로다는 초장기 금리 경우 지나치게 떨어지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운용에 영향을 미치고 간접적으로 소비 마인드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너무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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