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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삭스, 15년 만에 처음 유가 낙관론.. “달러 상관 낮아져”

FX분석팀 on 04/13/2017 - 09:47

현지시간 12일 골드먼삭스가 장기적 관점에서 유가의 안정적 회복을 전망했다. 골드먼은 최근 전망보고서를 통해 기본적인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50달러로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가에 대한 신뢰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으로 원유 시추관련 기술 개선과 이에 따른 셰일 시추 비용 하락을 들었다. 골드먼은 이번 보고서에서 유가 변동폭이 10~20% 수준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셰일 시추기술이 처음으로 시도됐던 당시 골드먼이 예상했던 유가 등락폭 400%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골드먼은 이번 보고서에서 향후 원자재 공급에 대한 확신이 높아져 우리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골드먼이 전망하는 장기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5년 전망치 54달러에 비해 낮다. 그러나 골드먼은 낙관적 전망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CNBC방송은 ‘골드먼이 장기적으로 유가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지지한다고 밝힌 적은 15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먼은 보고서에서 2003년 이전과 비슷한 환경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당시는 유가가 장기적으로 안정화하고 달러와 유가의 상관이 낮았던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먼이 언급한 2003년 이전은 구체적으로 1990년대와 2000년 초반으로 당시 원자재 수익은 직접적 가격 상승보다 캐리(선물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었다. 달러와 유가 상관이란 달러가 오르면 유가가 떨어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골드먼 보고서는 시장이 장기적 유가에 대해 이러한 수준의 확신을 보인 것은 15년 전이 마지막이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골드먼은 앞으로 3개월과 12개월 상승률을 5%, 12%로 전망했다. 골드먼은 원자재에 대한 전략이 여전히 견고하다며 최근 변동성을 일축했다. 금과 관련해서는 3개월 단기 목표가는 온스당 1200달러, 12개월 목표가는 1250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수입 물량이 줄고 금속에 대한 중국 수요는 늘며 거시경제 지표가 낙관적이라며 ‘기본적 시나리오의 논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골드먼의 전망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금은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올랐다.

하지만 유럽자산운용사 아문디의 니콜라스 멜후이시 글로벌주식본부장은 원자재 상승세가 단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CNBC방송에 원자재 가격이 꽤 높다며 금값이 상대적으로 높다 잠재적으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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