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골드만삭스, 엔-파운드-키위.. 옐런 쇼크에 가장 많이 노출

골드만삭스, 엔-파운드-키위.. 옐런 쇼크에 가장 많이 노출

FX분석팀 on 08/25/2016 - 09:52

‘옐런 쇼크’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할 경우 글로벌 자본 시장에 연쇄적으로 불어닥칠 일련의 충격파를 뜻한다.

현지시간 24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키위로 불리는 뉴질랜드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가 미국과 금리 차에 지난 1년간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로빈 브룩스와 마이클 카힐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옐런 의장이 오는 26일 연설에서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 지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필자들은 다만 미 연준의 최근 논평은 비둘기파에 가깝지만, 포워드 가이던스 등 시장과의 소통 내용은 올 들어 종잡을 수 없었다며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이 실업률, 기업 재고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를 긍정적으로 보고 긴축 의지를 강력히 피력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필자들의 지적은 옐런 의장이 매파적 의사를 공표한다면 달러화가 오르고, 엔화와 파운드화, 뉴질랜드 달러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물론 옐런이 특별한 신호를 주지 않거나, 기존의 입장대로 점진적 인상을 강조하면 이들 통화의 가치가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긴축에 임할 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기류는 최근 자주 바뀌고 있다며 옐런의 연설은 기준금리의 방향을 엿보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글로벌 통화의 변동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참석하는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준이 오는 9월21일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기존의 24%에서 28%로 높였다. 또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54%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