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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긴축안 수용에 그리스 내 비난여론 들끓어

FX분석팀 on 07/13/2015 - 13:17

현지시간 13일 AFP 통신은 그리스 정부가 3차 구제금융을 대가로 가혹한 긴축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굴욕적 협상에 대한 그리스내 비난여론이 들꿇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재정 주권 마저 내줬다는 지적에 비난의 화살은 협상 주체인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로 향하며 합의안 법제화 등 향후 일정에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

유로존정상들은 이날 그리스 해법을 놓고 약 17시간 동안 밤샘 토론을 진행한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합의안은 그리스 좌파 집권 시리자정부가 국민투표까지 치루며 강력하게 거부했던 채권단측 긴축안이 대부분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전보다도 더 가혹한 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리스는 이 합의에 따라 15일까지 연금과 세금 개혁안 법제화를 마쳐야 하고 500억유로의 국유자산을 새로운 펀드로 이전해 노동시장 유연화와 민영화 작업을 즉각 착수해야 한다. 앞서 독일은 이 펀드마저 룩셈부르크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그나마 아테네에 두는 것으로 정해졌다.

파나요티스 라파자니스 그리스 환경에너지장관은 이날 17시간의 협상 이후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와 그리스 국민들에게 굴욕적인 합의를 이뤘다면서 그리스는 이제 독일 주도의 유럽연합 체제에서 재정적 식민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다수 그리스 국민 역시 라파자니스 장관과 뜻을 같이 하며 협상 타결 소식에 침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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