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A 성명서, 성장률 전망 하향.. “물가 잡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 필요”
4일(현지시간) 호주중앙은행(RBA)은 분기 통화정책 성명에서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고공행진 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RBA는 앞으로 임금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내년에 실업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RBA는 향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도 2024년 말 이후까지 인플레이션이 은행의 목표치인 2~3%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RBA는 국내 경제를 안정되게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경로를 둘러싼 이러한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RBA는 또한 내년에 20~30%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요금과 휘발유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를 되돌리는 것을 늦출 것이라면서, 폭우가 발생하면서 국내 식품 공급에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RBA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말 8% 부근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에는 7.75%로 전망했었다. 근원 물가인 절사평균 물가는 연말 6.5% 상승률을 예상해 기존 전망치 6.0%에서 상향했다. 두 가지 물가는 2024년 말 3.2%로 둔화하는 것으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다만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치와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간 임금 상승률은 올해 3.1%로 예상됐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9%씩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RBA는 지난 1일 기준금리를 2.85%로 25bp 추가 인상했다. 지난 5월 이후 모두 275bp 인상을 단행했다.
RBA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금리가 더 오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RBA는 만약 향후에 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을 회복시키기 위해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