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J 1월 회의 요약본, 대외적 위험 증가에 우려

31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이 31일 공개한 1월 22~23일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정책 위원들은 일본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계속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대외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 위원은 상당히 완화적인 금융 환경과 정부의 지출을 토대로 일본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위원은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따른 역풍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내수 수요를 계속 견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 고조되고 있는 해외 경제의 하강 위험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무역갈등의 여파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정부의 부양 조치 등 중국경제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중 간 무역갈등이 일본 경제 요소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제한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 위원은 해외 경제와 관련한 위험이 최근 아래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점을 지적했고, 다른 위원은 해외 경제가 자국의 역내 수요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한 위원은 유가가 작년 가을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해 물가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다른 위원은 아웃풋갭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중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오르고 있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2% 목표치를 향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들은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다수가 현행 초완화적 통화 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 위원은 경제와 물가에 하강 위험이 현실화하면 중앙은행은 정책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며 빠르고 유연하며 단호한 스탠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