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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J 의사록, 미-EU와 같은 긴축 아냐.. “통화정책 정상화 출발점”

FX분석팀 on 05/02/2024 - 08:07

2일(현지시간)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던 지난 3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위원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과 같은 긴축 전환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BOJ가 이날 공개한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가 미국이나 유럽처럼 통화 긴축 국면으로의 전환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일본의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를 향해 상승하는 과정에 있어 여전히 완화적 금융 여건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은 통화정책 기조를 통화완화에서 급격히 긴축으로 전환했다는 오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철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점진적인 통화 정책 정상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다른 위원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성공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중앙은행으로서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의 출발점에 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 BOJ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철폐했다. 단기 금리를 당초 -0.1%에서 0~0.1%로 인상했으며 10년물 수익률 목표치를 없애면서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철폐했다. YCC가 끝난 뒤에도 현재 국채(JGB) 매입 규모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BOJ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본 부동산 리츠(J-REIT) 매입도 종료하기로 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향후 어느 시점에 JGB 매입액을 줄여 채권 보유 잔액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 위원은 다만 단기 금리가 0.1% 정도로 인상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수의 위원이 장기 금리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한 위원은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유발하지 않도록 채권 매입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몇몇 회원들은 지금은 큰 위험은 아니지만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오버슈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짚기도 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내각부 관계자는 BOJ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계속 목표로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금, 설비투자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소비는 힘이 부족하고 해외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각부 관계자는 정부가 긍정적인 임금-인플레이션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는 BOJ의 견해에 동의한다며, 중앙은행이 지속적인 국내 경제 회복을 달성하기 위해 재정적 관점에서 경제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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