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E 스트레스테스트, RBS-SC 기준 미달

현지시간 1일 영국중앙은행(BOE)은 바클레이즈와 HSBC, RBS, SC, 로이즈, 산탄데르 UK,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NBS) 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스탠다드차타드(SC)의 대차대조표 일부 항목이 기준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BOE는 다만, 두 은행에 자본을 더 확충하도록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영국 은행들에 가하던 자본 확충 압력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BOE는 위험 자산 대비 자본비율을 11%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당분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다수 은행이 이 조건을 충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OE가 은행 파산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자 강경한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BOE는 그간 규제 개혁을 지속한 결과 기준들이 완성에 이르렀다며 더 이상 자본 확충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BOE는 여전히 ‘경기순환에 따른 완충 자본’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정책 수단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자본확충을 강제할 수 있다.

현재 요구되는 완충 자본은 없지만 BOE는 내년 3월에 이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스트레스테스트는 유로존과 중국 경기의 위축과 상품 가격 급락, 거래 상대방의 대규모 디폴트 등 가상의 시나리오를 전제하고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