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8월 ZEW 투자신뢰지수 8.6 (예상 하회)

<독일 8월 ZEW 투자신뢰지수>

<독일 8월 ZEW 경기 현황>

독일 소재 민간 유럽경제연구센터 ZEW가 발표한 독일 8월 투자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18.5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0을 크게 밑돌며 지난해 12월 7년 고점을 나타낸 후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8월 경기 현황은 전월보다 17.5포인트 낮아진 44.3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계절조정을 거친 독일의 2분기 GDP 예비치를 전분기 대비 0.1%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증가하며 향후 몇 개월 내 경제 전망 역시 약화하고 있다.

ZEW는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지정학적 긴장이 독일경제에 영향을 미친 것과 투자자신뢰지수 하락 현상 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유로존 경제 역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독일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은행의 EU 역내 자본시장 접근을 제한하며 러시아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냉전 이후 최고 수위의 제재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러시아 역시 서구의 농수산물을 수입 중단하는 맞불을 놓으며 EU와 러시아 간 긴장 역시 강화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독일경제는 예측보다 약세를 띠었다며 러시아로 인해 독일 경제가 받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