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 회의 결과 (금리 동결)

<호주중앙은행(RBA) 기준금리>

현지시간 6일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후 18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호주 경제를 뒷받침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향후 인플레이션 목표(2~3%) 달성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성명에서 밝힌 금리 동결 배경과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다만, 그는 점진적이겠지만 실업이 더 줄고 물가는 목표치로 상승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2%를 소폭 밑돌고 있는데 올해 2% 위로 올라설 것이란 게 로우 총재의 전망이다.

그는 또 호주달러화가 지난 2년 동안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면서 호주달러화 강세가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로우 총재는 당분간 임금 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며 가계 지출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의 경제 성장률이 향후 몇 년 동안 평균 3%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달러화는 RBA 성명 발표 이후 횡보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