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 (기존정책 유지)
현지시간 19일 일본은행(BOJ)은 연간 본원통화 규모를 80조엔으로 확대하는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이날 BOJ는 찬성 8표, 반대 1표의 표결로 연간 본원통화를 80조 엔 늘린다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했다. 이는 지난달 추가 통화부양책 결정이 나온 표결과 대조적이다.
앞서 BOJ 통화정책위원들은 지난달 3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본원통화 증대 목표를 60조~70조 엔으로 확대하기로 한 종전의 정책에서 본원통화 확대 규모를 10조~20조엔 더 늘리기로 전격 결정했다. 당시 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찬성, 반대가 4명이었다. 지난달 회의결과는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31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단 한 명만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전망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애초 BOJ는 아베 총리가 추진한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본원 통화 규모를 기존 60조~70조엔에서 80조엔까지 늘린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 시기가 늦춰지면서 중앙은행 측 설명이 무색게 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베 총리가 2017년 4월로 소비세 인상 시기를 늦추면서 BOJ가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다시 부양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며 일본 경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취약하며 인플레이션도 BOJ의 시나리오와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