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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 회의 결과

FX분석팀 on 02/18/2014 - 09:36

현지시간 18일 일본은행(BOJ)은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BOJ는 시장에 공급하는 통화량인 본원통화량을 2년내에 두 배로 늘리는 기존 양적 및 질적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 이어가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현행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 4월 매년 60조~70조엔 규모로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신 BOJ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던 성장지원을 위한 자금대출 프로그램을 7조엔으로 두 배 확대하고, 무제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 규모도 두 배로 늘렸다. 또 이들 프로그램의 만료기간도 1년 더 연장했다.

이는 최근 BOJ 내부에서도 자산매입 추가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양적완화를 더 늘리지 못한 반면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가운데 오는 4월 소비세율 인상(5→8%)으로 인해 경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BOJ는 일본 경제가 지속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민간에 대 대출을 더 늘리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은행권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지원규모를 크게 늘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BOJ가 경기 둔화에 뒷짐만 지고 있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블룸버그 설문에서도 34명 전문가들 가운데 무려 25명이 BOJ가 9월말 이전에는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13명은 6월말 이전에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발표 이후 엔화 가치는 반짝 상승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BOJ 발표 이전에 101.98엔이었던 USD/JPY 환율은 102.36엔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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