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중앙은행(SNB) 통화정책 회의 (금리 동결)

<스위스중앙은행(SNB) 기준금리>

이날 스위스중앙은행(SNB)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현재 1.20프랑으로 돼 있는 환율 상한선을 유지하기로 하고 기준금리도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SNB는 성명서를 통해 디플레이션 위험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NB는 수출 경기를 부양하고 외환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유로화대비 1.20프랑의 상한선을 두는 사실상의 고정환율제를 택하고 있지만, 최근 몇 주일간 지속적으로 1.20프랑인 상한선이 붕괴될 지경까지 통화가치가 뛰고 있다.

SNB의 지적대로 스위스내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통화부양에 나서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스위스프랑이 뛰고 있는 것.

이에 따라 SNB는 이날 앞으로 환율 방어를 위해 무제한적으로 유로 등 외환을 매입하되 필요할 경우 즉각 추가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스위스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스위스프랑 가치는 일중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1달러당 전날 0.9406프랑에서 이날 0.93665프랑까지 올랐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올들어서만 이미 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