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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FOMC 의사록, 오는 10월 테이퍼링 종료 계획

FX분석팀 on 07/09/2014 - 14:42

현지시간 9일 미 연방준비제도(FOMC)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10월 테이퍼링 종료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 경제의 개선세가 연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최종 자산매입 축소는 10월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테이퍼링을 현 추세대로 이어갈 경우 10월에 남은 자산매입 규모는 월 150억달러가 된다.

이는 연준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악화에도 불구,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출구전략 일정을 구체적으로 세우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은 지난 1월부터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규모를 월 100억달러씩 축소, 당초 월 850억달러였던 자산매입 규모는 현재 350억달러로 줄었다.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지난 2009년 초 금융위기가 고조될 당시 도입됐으며 2012년 9월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연준의 채권보유 규모는 2조8000억달러에서 4조4000억달러로 늘어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 연말까지 출구전략 세부 내용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출구 전략과 관련한 심도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이전까지 대차대조표상 만기가 돌아온 채권 수익금을 재투자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초과지준금리(IOER)를 출구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삼기로 했다.

IOER보다 낮은 수준의 오버나이트 역레포를 함께 도입하는데, IOER과 역레포간 스프레드는 현재의 20bp를 소폭 넘어설 전망이다.

연방기금금리 역시 계속해서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연준 위원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이퍼링 종료 이후에도 상당기간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 단기간 내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날 의사록 발표 직후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스캇 클레몬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프라이빗 뱅킹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은 아직 인플레이션에 관한 한 비둘기파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더 오랜 기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짐 오 설리반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자산매입 종료는 궁극적인 긴축에 대한 시기를 설정하게 될 것이다. 이르면 2015년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의사록 내용이 공개된 직후 추락했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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