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기자회견

현지시간 5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과 2015년에도 경제 성장 회복세가 더딘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금시장과 대출 상황이 아직도 저조한 편이라며 단기자금시장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이에 따라 드라기 총재는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상당기간 현 수준 또는 지금보다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통화정책도 필요한 만큼 부양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2년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의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한 수단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CB는 이날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종전보다 0.2%포인트 내린 1.1%로 하향 조정했다. 2015년에는 인플레이션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ECB는 경제성장률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내년과 2015년에는 각각 1.1%와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