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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중국 부동산 이슈.. 미국의로의 파급 가능성 경고

FX분석팀 on 11/09/2021 - 08:20

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중국의 부동산 문제가 미국으로 파급될 가능성에 대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최근 발행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시장의 어려움은 중국의 금융 시스템을 긴장시킬 수 있으며 이것이 미국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중국 경제 및 금융 시스템의 규모, 중국과 글로벌 무역 간의 연관성 등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번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는 연준이 브로커, 딜러, 투자펀드, 정치 자문기업, 대학 등을 대상으로 지난 8~10월 간 설문 조사한 내용도 담겼는데 이 중에서 중국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통화정책 긴축, 코로나19 변이가 가장 큰 우려로 손꼽혔으나 그 뒤를 바로 이은 것이 중국의 규제 및 부동산 시장 리스크였다.

이는 지난 2월부터 4월 당시 설문조사에서 중국과 관련된 우려로는 미중 갈등만 있었던 것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 수준의 주식시장, 스테이블 코인의 빠른 성장에 따른 위험 등 미국 금융시장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연준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시장 우려에 대한 내용의 중요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 전략 헤드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둔화하고 있는데 일부 개발업체의 부채가 많은 상황인데다 일부는 헝다처럼 경제의 여러 분야로 부채를 다변화해놨다면서 연준의 우려는 이러한 상황이 종합적으로 연계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 문제가 시장에 광범위하게 연결돼있을 경우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이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중국 주식 하락 및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헤드는 이러한 현상이 중국 수입 감소로 줄어드는 등 글로벌 무역 채널을 통해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며, 중국 정부는 이미 수년째 높은 기업 부채와 싸우고 있어서 경각심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을 다룰 자원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왈라치베스 캐피털의 일야 페이긴 선임 전략가는 연준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것은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2008년 이전에 미국 주택시장과 미국 은행의 취약성을 보지 못한 데 대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 은행 시스템 리스크와 관련된 모든 것은 과도할 정도로 면밀하게 조사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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