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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인플레 완화됐지만.. “중국 경제 재개로 다시 오를지 주목돼”

FX분석팀 on 01/24/2023 - 07:59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 재개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밀어올릴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아직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 이슈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지 않지만 WSJ은 중국 경제 재개를 둘러싼 초기 불확실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에 복잡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경제 회복에 따라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원유와 기타 원자재 가격에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의 경제 재개방은 공급망 병목 현상을 완화시키고 공장 생산을 촉진시켜 작년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몇 가지 문제를 완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 두 가지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를 상쇄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이 경기침체 조짐에도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둬야 할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DC에 위치한 리서치 회사인 차이나베이지북의 리랜드 밀러 최고경영자는 중국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X팩터가 될 것이라며, 연준은 이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우려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포기로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늘었지만 일부에서는 감염 물결이 지나면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가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활동이 억제됐던 중국 소비자들은 작년 2조2,000억 달러 이상의 예금을 축적해 향후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WSJ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는 훨씬 낮지만 이미 중국에서 인플레이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지역의 숙박비가 급등했고, 작년 12월 식품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중국의 경제 재개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현재 82달러 수준에서 연말 100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G는 중국발 인플레이션이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경로를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중국의 에너지 수요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에 대한 금리 인상 압박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SBC의 프레드 노이만 아시아 경제 리서치 공동 헤드는 중국은 작년 연준의 작업을 쉽게 만들었지만, 올해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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