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WSJ, 미 휘발유 가격 50일 연속 하락.. “인플레 영향 주목”

WSJ, 미 휘발유 가격 50일 연속 하락.. “인플레 영향 주목”

FX분석팀 on 08/04/2022 - 08:23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인플레이션 급등에 큰 영향을 미쳤던 휘발유 가격이 50일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고유가에 따른 미국 내 운전자들의 주행거리 단축 등이 원인으로 언급됐다.

에너지데이터와 분석 제공업체 OPIS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기준 갤런당 4.16달러로 50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월 14일 최고가를 찍었던 갤런당 5.02달러와 비교하면 17% 내렸다.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의 둔화로 원유 수요가 하락했다. 이는 공급 개선으로 이어졌고 원유와 도매연료 가격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OPIS의 에너지 분석 글로벌 헤드인 톰 클로자는 미국 전역에서 상당한 도매연료 가격하락을 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이 계속 내릴지는 멕시코만 부근의 허리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몇 가지 변수에 달려있다.

가스버디의 휘발유 애널리스트 헤드인 패트릭 드한은 미국 휘발유 가격이 지난 6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드한 헤드는 공급에 큰 차질이 없다면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한두 주 뒤에는 갤런당 평균 4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별일 없다면 10월, 11월, 12월에는 전미 평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눈에 띄게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자 헤드는 미국이 2007년~2009년과 같은 경제하락을 겪는다면 휘발유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러시아가 중국, 인도에 원유를 계속 판매할 수 있어 유럽과 미국이 자유롭게 다른 생산자로부터 원유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운전자의 주행 습관도 변화했다. AAA가 7월 말 배포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분의 2가량이 지난 3월 이후 운전습관을 바꿨다. 이들 중 88%는 운전을 덜 한다고 말했고 74%는 연료를 절감하기 위해 일거리를 합친다고 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