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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가계가 경제 끌어올릴 것.. “소득이 인플레 능가할 수도”

FX분석팀 on 02/17/2023 - 07:38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급여 인상, 퇴직자를 위한 생활비 조정 및 정부의 세금 감면 등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는 팬데믹 기간 자금 압박을 받았던 가계가 전환점을 돌았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월가의 일부 경제학자들은 1월에 강한 소비지표 결과에 따라 올해 1분기 성장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득의 긍정적인 추세가 경제를 지원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며,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능가하면서 올해 경기 침체를 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금을 제외한 총 가계소득이 지난해 6.4% 감소한 이후 올해 1분기에는 연율 기준 2.5%, 2분기에는 2.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WSJ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말 인플레이션이 3.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실제 1월 민간부문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소득은 전년 대비 4.4% 증가해 잠재적으로 소득이 인플레 증가율을 넘어설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가 이달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구의 42.3%가 전년보다 소득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7월 34.4%보다 증가한 수치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바바레스 미국 경제 부문 공동 대표는 근로자들은 올해 1분기 소득이 연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정부의 팬데믹 구호 조치가 시행된 2021년 초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라고 말했다.

바바레스는 경기 침체 예측을 재고하게 됐다며, 침체는 나중에 올 수 있고 생각보다 온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먼삭스는 경기침체 확률 추정치를 35%에서 25%로 낮췄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갈림길에 서 있는 만큼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만큼 상승세가 계속 둔화한다면 연준이 몇 달 내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가속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화했다.

연준 당국자들도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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