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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국 최종금리 6% 전망 ‘솔솔’.. “200년 이후 최고”

FX분석팀 on 11/10/2022 - 08:47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서 기준금리가 2000년 이후 20년 넘게 만에 최고로 올라 6%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월가 투자자들은 치솟는 물가압박이 2년째 이어지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20년 넘게 만에 최고로 올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10월 신규고용이 예상을 웃돌며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WSJ는 금리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고로 올라 6%에 달할 가능성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전략 매니저는 WSJ에 앞으로 4~5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조짐이 진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겔 매니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확신하려면 금리가 6%까지 올라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으면 최종 금리 6%가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미국의 기준금리 6%는 장기 국채부터 기술 주식까지 광범위한 금융자산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또 경제도 더 깊고 지속적 침체로 빠뜨려 실업률을 끌어 올려 회복력을 더디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던트러스트의 모텐 올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꽤 추해질 것이라며 연준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을 떨어 뜨리려면 금리가 6.5% 넘게 올릴 확률은 20%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이 발생하면 국채총생산은 1년 반 동안 매 분기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찰스스왑의 브렛 원더 수석투자책임자는 금리 6%도 가능하다며 5%가 새로운 4%가 됐고 6%가 새로운 5%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금리 전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뉴버거버만의 타노스 바다스 글로벌 투자채권 공동본부장은 기준금리가 6%가 되면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6%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지 않았다. 금리가 6%까지 치솟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바다스 본부장은 지적했다.

미국에서 기준금리가 6%까지 오르면 실질금리 압박이 너무 갑자기 세지며 급격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보야투자관리의 매트 톰스 글로벌 투자책임자는 연준이 금리를 5% 넘게 올리면 실질금리가 대폭 올라 경제 활동에 큰 구멍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보겔 전략가는 물가를 잡으려면 연준이 시장에 충격을 가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을 시장 예상보다 더 긴축적으로 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시장을 앞서 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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