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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국 인플레 하락 조짐 보이지만 .. “충분하지 않을 수도”

FX분석팀 on 05/13/2022 - 08:49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충분히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물가상황과 관련해 나쁜 소식은 4월까지 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으로 8%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반면 좋은 소식은 인플레이션이 향후 12개월 동안 어느 시점에서 절반 수준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는 극단적인 예측이 아니라 소비자물가지수(CPI), 물가연동국채 금리, 임금 등에 기초한 분석으로 모두 인플레이션이 4% 부근에서 정착할 것을 가리켰다.

저널은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후 상황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연준의 2% 목표까지 떨어지기를 바라지만 4% 혹은 그보다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제시했다.

공급 측면에서 볼 때 향후 인플레이션이 악화가 아니라 완화될 것으로 볼 요인들은 충분하다.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 들어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부근에서 정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연안의 컨테이너선 대기는 절반 이상 줄었고 중국 100대 도시는 코로나19 제재를 이전 수준으로 완화하거나 제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널은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이 공급이 아니라 수요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준이나 투자자가 바라는 것처럼 2~3%로 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보는 근거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실업률을 들었다.

현재 미국 GDP는 팬데믹 이전 잠재성장률 추이보다 낮지만 수백만 명이 노동시장을 떠나는 등 팬데믹은 잠재성장률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또한 기록적인 구인난은 현재 3.6%인 실업률이 장기 지속하기에는 너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간 임금성장률은 팬데믹 이전 3.5%에서 5~6% 사이로 뛰어올랐다. 만약 생산성이 현재의 미지근한 추세를 유지한다면 4%의 인플레이션, 생산성이 탄력을 받는다면 3%의 인플레이션과 양립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3% 아래로 향하고 있다고 연준이 확신을 느끼려면 느린 임금 성장이 필요한데 이는 느린 경제성장과 높은 실업률을 요구한다.

WSJ은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금리는 올라갈 것이라면서 이런 경우 주식시장의 학살은 오류가 아니라 특징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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