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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고용·임금 냉각 조짐.. “올해 일자리 더욱 줄어들 전망”

FX분석팀 on 01/03/2023 - 07:43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조기 퇴직과 임금 상승 등으로 올해부터 고용주들이 점차 고용을 줄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미국 고용 시장은 견조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둔화했고 이 영향은 고용과 임금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실업률은 3.7%로 2022년 초의 반세기 최저치를 약간 웃돌았다. 연준 관계자들은 12월 경제 전망에서 2023년 4분기에 금리가 4.6%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농업 고용 지표에 따르면 미국 고용주들은 지난해 11월 한 달에 평균 39만2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2021년에 비해 채용 속도는 느리지만,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채용 속도는 2022년 하반기에 냉각됐다.

실제로 골드먼삭스, 메타 플랫폼, 아마존 등 여러 대규모 고용주들이 인력을 해고하거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WSJ가 지난해 하반기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고용주들이 2023년에 일자리를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자리 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저임금 부문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임금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며, 지난해 11월 약 82%의 산업에서 임금 상승률이 6개월 전보다 더 낮았으며 이와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2023년 하반기에는 임금 증가율이 전염병 전 단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 부문은 지난해 역사적으로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지난해 큰 폭의 임금 상승은 고용주들이 겪었던 심각한 구인난의 배경으로 자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민간부문 고용주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5.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7.1% 상승했다.

한편 노동 참여율, 즉 취업 중이거나 구직 중인 근로자의 비율도 전염병 전 단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핵심노동인구(25세∼54세)의 참여율은 지난해 여름 전염병 전 단계에 도달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조금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븐 스탠리 애머스트 피어폰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 참여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해서 하락할 것이라며, 일부는 대유행으로 촉발된 조기 퇴직에 기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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