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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회장,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원인은 “미-중 갈등”

FX분석팀 on 03/31/2021 - 09:42

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 회장이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원인 중 하나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을 지목하며, 각국이 반도체 자립에 나서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이날 대만반도체산업협회 행사에 참석해 자동차 반도체 등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생산 용량 문제라기보다는 공급망의 불균형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중국·유럽 등 각국이 ‘반도체 자립’에 사활을 걸고 전폭적인 설비 투자에 나선 것에 대해 추가 생산 용량은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며, 전체 반도체 생산 능력은 여전히 실제 수요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리우 회장은 특히 미-중 간 갈등이 공급망에 가장 큰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 제재로 다른 모든 경쟁 업체가 남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자 뛰어들었다며, 화웨이 수출 규제로 반도체 업체들은 생산량을 다른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쇄 작용이 공급망의 불균형과 엄청난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얼마나 빨리 반도체 부족 사태가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래의 미-중 협상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 분야에서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컴퓨터, 소비자 가전 부문 등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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