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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4월 물가 상승률 3.3%.. 12년 만에 최고

FX분석팀 on 06/03/2021 - 08:52

2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6개 회원국들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월에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글로벌 경제활동의 5분의 4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 그룹의 4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3.8%로 지난 3월 3.1%보다 상승해 1년여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주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투자자들의 불안요인이 됐다. 특히 미국에서 이런 우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패키지로 더욱 악화됐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최근 인플레이션 전망 보고서에서 높고, 가속화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시장의 걱정은 억눌린 수요와 강한 재정부양책, 정책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미 연준의 발언이 과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OECD국가들의 4월 인플레이션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4월에 상당수의 상품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1년이 지난 올해 4월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도 한 몫했다. 올해 4월에는 OECD 회원국 전반에 걸쳐 에너지 가격이 전년대비 16.3%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7.4%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기저효과는 특히 지난해 가장 낮았던 레벨과 비교되면서 수개월 동안 지속되겠지만 결국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로렌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1970년대와 비교하고 있지만 세상은 매우 달라졌다며, 더 개방적이고, 노조와 물가연동제가 그 때와 같은 수준이 아니며, 인구통계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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