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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 디폴트 시 신용등급에 ‘영구적’ 손상 위험

FX분석팀 on 05/25/2023 - 09:47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다음 주에 단 몇시간 만이라도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 국가신용등급에 장기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S&P글로벌·무디스·피치는 모두 미국 정부가 채무 상환을 놓칠 시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 말했다며, 채무불이행 직후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이들은 신용등급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는 걸 꺼릴 것으로 관측했다.

무디스는 미국 재무부가 이자 상환을 한 번 놓치면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아질 것이며 이전의 최고등급을 되찾기 위해서는 부채한도가 상당히 조정되거나 아예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채무불이행 사태가 아주 짧게 발생한다 해도 부채한도 협상의 벼랑 끝 전략이 정치극이라는 인식을 바꿀 것이며 정부 신용도에 실질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의 윌리엄 포스터 수석부사장은 이를 신용등급에 영구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2011년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 타결돼 채무불이행을 피했음에도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AA+로 유지하고 있다.

당시 S&P 팀의 일원이었던 존 챔버스는 현재의 부채한도 논쟁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고 그대로 유지한 S&P의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날 피치는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기 위한 결의안에 도달하는 걸 방해하는 정치적 당파성 심화를 반영한다며 미국을 향후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부채한도를 장기간 상향하는 대신 부채한도 적용을 단기간 유예하는 조치는 그저 시간을 버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이며 이들이 단기 조치는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무디스의 포스터 수석부사장도 미국이 채무불이행하지 않더라도 ‘엑스 데이트(X-date)’를 넘기면 피치처럼 무디스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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