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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FG, 달러 전망 악화.. “유로 및 엔화 매수 권고”

FX분석팀 on 05/08/2023 - 09:14

5일(현지시간) MUFG의 데릭 헬퍼니 헤드와 리 하드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에서 반등한다고 해도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달러화 대비 유로화와 엔화 매수를 권고했다.

이들은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즉각적인 경기 침체를 시사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수개월 사이에 고용 창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증거가 다른 지표를 통해서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미 금융당국이 은행권 위기의 확산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연저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MUFG는 은행권 위기로 신용 위축이 날마다 심각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MUFG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며 은행 여건이 개선됐다고 언급했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평가와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은 연내 85bp 수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 이것이 달러화에는 비우호적 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EUR/USD 매수(달러 매도)를 권고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의 중단을 시사한 것과 반대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주 25bp 금리 인상 후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CB 정책금리 고점은 3.7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50bp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것이다.

MUFG는 연준과 ECB 사이의 정책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MUFG는 EUR/USD가 1.135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예상과 달리 1.0750달러까지 떨어지면 손절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2시39분 현재 유로-달러는 0.21% 상승한 1.10410달러에 거래됐다.

USD/JPY은 129.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환율이 138.50엔으로 오르면 손절을 권고했다.

MUFG는 일본은행(BOJ)이 즉각적인 정책 변경을 시사하지 않으면서 USD/JPY이 올랐지만, 이것만으로 올해 남은 기간 USD/JPY 환율이 더 떨어지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MUFG는 특히 BOJ 회의 이후 급등했던 달러-엔 환율이 빠르게 상승분을 되돌리며 133엔선까지 떨어진 것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미국 지역은행에 대한 신뢰의 지속적인 상실과 부채한도 증액 문제 등이 단기적으로 달러-엔 환율 하락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MUFG는 또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미국채 수익률이 고점을 찍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미국의 침체 위험이 계속 커지면 다음번 연준의 정책 조치는 연말께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MUFG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더 끈질긴 물가 압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미 금리 시장은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을 꺼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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