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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일본은행 금리 동결 및 통화정책 유지에 엔화 약세

FX분석팀 on 08/01/2018 - 05:56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7월 정례 금융정책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기존의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엔화가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0.00% 정도’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0.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 위해 위원회는 정책 금리에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함으로써 가격 안정 목표 달성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또, 경제활동과 물가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해 상당 기간 장단기 금리를 현재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일본은행은 연간 국채 매입 규모를 약 80조 엔으로 유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액도 각각 약 6조 엔과 900억 엔으로 동결했다. 다만 ETF 매입 구성에서 토픽스 관련 ETF 매입액을 4조2천억 엔으로 기존 2조7천억 엔에서 늘리기로 했다.

시장은 성명 발표 직후 일본은행이 정책을 일부 조정한 것이라는 판단에 엔화가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성명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점과 물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목표치가 상하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도록 용인하겠다고 한 점에 대해 이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구로다 총재는 금리 변동 폭을 허용하는 것은 시장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일본은행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6월 일본의 실업률은 2.4%를 기록해 26년 만에 최저치였던 직전 월 2.2%를 웃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2.3%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6월 산업생산 잠정치는 전월 대비 2.1% 감소해 직전 월 0.2% 감소보다 훨씬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11.04엔보다 큰 폭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111.83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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