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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중국 경제 재개도 내년 글로벌 침체 막지 못할 것

FX분석팀 on 12/30/2022 - 07:29

30일(현지시간) HSBC는 경제 지표들이 현저한 경기 침체를 분명하게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안정화 시기는 중국의 경제 재개에 달렸지만, 침체 자체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가 이달 발표한 올해 경제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도 둔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HSBC는 시장은 단기적으로 주요국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내년 말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지표는 앞으로 더욱 현저한 침체를 분명히 가리키고 있다고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높은 재고 수준은 산업 생산과 세계 무역 성장이 더 낮아질 것을 암시했으며, 전 세계 주택시장도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휘청거리고 있다.

HSBC는 내년 소비자 지출도 약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큰 소득 분배 변동이 없고, 실질 임금에 대한 압박이 사라질 것으로 보여 깊은 소비 침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내년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안정화 시기는 중국에 달렸다고도 주장했다.

팬데믹 관련 규제 완화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부양책은 내년 중국 성장률에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속적인 대면 활동 증가 이전에는 코로나 감염자 급증으로 이동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아울러 HSBC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상당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예측에서 암시한 것보다 지속 가능한 목표로 돌아가는 데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균형 악화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HSBC는 내년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조기에 철회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연착륙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착륙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렵거나 성장 위험으로 인플레이션을 줄이겠다는 연준의 약속이 약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성장 악화를 이유로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는 소비자의 구매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BC는 연준이 2024년 2분기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올해 1분기에 최소 50bp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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