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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소화하며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24/2023 - 06:00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전날 공개된 미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일왕 탄생일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 성장률 지표 발표 등을 기다리며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은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몇몇(a few)” 당국자들이 50bp의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있어 과도할 위험과 적게 할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은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물가가 소폭 오른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년 대비로는 8.6% 상승을 기록하며 직전 월 8.5% 상승보다 소폭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근원 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5.3% 상승해 예비치 5.2%보다 올럈다.

유로스타트는 독일의 물가 상승률이 기관의 예비 추정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를 각각 상향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으나 예상보다 수치는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 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2.9% 증가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의 GDP는 2.1%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와 같은 것으로 1984년 이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연간 GDP 증가율 5.9%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장은 이제 오는 24일 발표되는 1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까지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한층 강화될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5%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상승 폭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4.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지표도 좋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8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19만5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만 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리인상의 정점을5.25% 언저리로 추정했다면서 이제는 그것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이 아직 할 일이 조금 더 남아 있다는 생각은 이날 오전 공개된 미국의4분기 GDP 지표와함께 나온 PCE 데이터의 상향 조정으로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해당지표는 달러화가 이날 거래에서 추가로 지지를 이어갈 가능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0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9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 상승한 104.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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