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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소화하며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28/2022 - 05:58

지난 주 금요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추수 감사절 징검다리 연휴 장세가 이어지며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의 속도조절 시사한 영향도 일정 부분 소화하며 달러화가 보합권 내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면서 최근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의 영향이 계속됐다.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상당수’ 참석자들은 ‘조만간’ 금리인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도쿄지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40년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다시 급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등하면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을 비롯해 주요 도시의 봉쇄조치도 강화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 포지션 정리 매물이 출회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막판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행보가 확인되며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ECB의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유로화 반등을 이끌었다. ECB는 지난달 75bp 금리 인상 당시 통화정책위원 대다수가 이를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ECB는 지난달까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해 2.00%까지 올렸다. 이는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빠른 금리인상 속도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준은 의사록을 통해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시차 등을 논의했으며, 누적된 긴축이 지출과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논의했다.

해당 소식에 지난 23일 추수감사절 직전 장에서 위험자산이 빅랠리를 펼쳤다. 연준의 의사록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속도조절론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의 속도 조절은 달러화와 석유 및 철광석 등 하드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주요 자산군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준의 긴축 주기 속도는 전례가 없었고 충격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강해지면서 성장 지표가 심각한 경기 침체가 아닌 침체를 나타내는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올해 초반과 달라진 또 다른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옳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픈 질병이 발생하는 전면적인 발병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의료 네트워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하는 것은 좋은 꿈이지만 어떻게 그곳에 도달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40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38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하락한 106.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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