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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발표 앞두고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07/2021 - 05:15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를 확인한 투자자들이 이번 주 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아시아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확산하며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백신 보급률에서 다른 지역에 뒤처진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다시 꺼내들 우려가 있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하고 오는 9월로 종료되는 채권 매입프로그램은 이후에도 지속하되 매입규모를 현재 월 50억 호주달러에서 40억 호주달러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역시 2분기 기업조사 결과 등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ASB, BNZ 등 민간은행이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올해 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의 우세 속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3.7%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1.2%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 증가도 대폭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독일 7월 경기기대지수는 63.3을 기록해 직전 월 79.8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5.2도 대폭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유로존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4.6% 증가해 직전 월 3.9%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4%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매파로 돌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를 면밀하게 들여다볼 기회가 될 수 있는 FOMC 회의 의사록 발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7일 발표되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에 대해 어느 수위까지 논의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 등의 영향을 반영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5.83bp 하락한 1.377%에 거래됐다. 부진한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10년물은 한 때 1.3549%까지 저점을 낮췄다.

실물 경기를 반영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로 집계돼 전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4.0에서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3.3도 밑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도 64.6으로 집계돼 전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70.4에서 하락했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이 시점에서 연준 의사록이 좀 더 매파적으로 돌아설 때를 대비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화의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6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82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상승한 92.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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