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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둔 경계감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31/2023 - 06:16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ㅏ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기업 경영자와 학자들이 모인 단체가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공동성명에 관한 제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가 엔화에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레이와국민회의(약칭 레이와린초)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에 관한 제언을 발표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을 유연화하기 위해 양적·질적 금융완화의 상징인 2% 물가 목표를 장기적인 목표로 정할 것으로 제안했다.

지난 2013년 1월 작성된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은 양적·질적 완화의 근거가 되어왔으나 현재 정부 내 일부에서는 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일본 증권업계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가 재검토되면 현행 완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채권선물에 산발적인 매도세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강조했다. 그는 중의원에서 매우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하도록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를 앞둔 관망세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보다 더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다가 막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존 경기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ECB의 매파 기조 유지에 대한 전망이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 20.9로 전월 -22.1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무낙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도를 모두 보여주는 유로존 1월 경제심리지수는 99.9로 전월 97.1보다 높아졌다. 월가 전망치 96.8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임박한 데 따른 경계감에 유로화가 장 막판 달러대비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가 임박하면서 경계 심리가 발동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플레 둔화로 연준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이 98.1%로 예상됐다. 50bp 인상 가능성은 1.9%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활동지수는 -8.4를 기록해 전월 -20.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TD 증권의 전략가들은 달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더 강한 경제적 모멘텀이 필요할 수 있다며, 반전을 위한 촉매제는 훨씬 더 강력한 지표에서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로화는 변함없이 개선되는 전방 상승 요인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은 약세 요인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유로존의 오늘 지표는 오는 2월 2일 ECB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하고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EUR/USD 환율이 오늘이나 내일 연준과 ECB를 앞두고 더 높은 수준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6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4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31% 상승한 102.2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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