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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두고 금리동결 전망..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6/07/2023 - 06:16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 모드에 돌입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비 139엔 중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전월의 51.9에서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해 미-일 금리차 축소를 예상한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재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는 오는 13~14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깜짝’ 금리인상에 수직 상승했다. AUD/USD 환율은 RBA 금리인상 직후 0.67% 오른(미 달러 가치 하락) 0.665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종전 3.85%에서 4.10%로 25bp 인상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긴축이 일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4%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는 밑도는 기록이다.

이에 앞서 발표된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시장 예상치와 예비치인 55.9보다 둔화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한 종합 PMI는 5월에 52.8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강화됐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19.5%로 반영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0.5%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까지는 25bp 인상 가능성이 66.6%였고 동결 가능성이 33.4% 수준이었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65.4% 수준으로 급등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34.6% 수준이었다. 한 달 전까지는 동결 전망이 58.6% 수준이었고 25bp 인하 가능성이 36.3%를 차지했다.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세계은행(WB)은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전망치인 1.7%보다 상향한 2.1%로 제시했다. 이는 여전히 지난해 기록한 3.1%보다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 성장률은 작년 2.6%에서 올해 0.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올해 5.6%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5.0%에서 4.6%로 하향 조정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난 몇 달은 은행업 위기와 미국 부채 한도 문제로 완전히 정신이 팔렸지만 이제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거시적 역학 관계와 최종 금리수준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상당 부분 회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모두가 예상한 것만큼 좋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이 이것으로 정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1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9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3% 상승한 104.1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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