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FOMC 발표 앞두고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에 달러 강세

[EUR/USD] FOMC 발표 앞두고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28/2021 - 05:00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미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의 견조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미 국체 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점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주요통화 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FOMC가 기존의 완화적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 등을 들어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4월 금융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BOJ는 다만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BOJ는 이날 회의에서 단기금리 목표치인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0.10%로 유지하고, ‘장단기 금리 조작(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상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0.00% 정도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BOJ는 성명에서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22년 실질 GDP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2.4%로 수정됐으며, 2023년 실질 GDP 증가율 전망치는 1.3%로 제시했다.

또한, 올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0.1%로 제시해 기존 전망치 0.5%보다 하향 조정하고 2022년 근원 CPI 전망치는 0.8%로 기존 전망치 0.7%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미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다 막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을 견인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제한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1.62%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박스권 상단이던 1.60%를 위로 뚫었다.

이 같은 국채 금리의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례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지만, 경기회복세가 가팔라지고 있어서다.

미국의 경기회복에 베팅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소환됐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연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등 가파른 미국 경제 회복을 시사하고 있어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뒷받침하면서 미 국채 금리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미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1.7로 전문가 예상치 113.0을 웃돌며 1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2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1.9% 올라 2006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호전된 경제지표 등에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상당 기간 테이퍼링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들은 현재 진행 중인 경제의 강도를 인정하는 매파적인 변화가 달러 강세를 다시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만약 낙관적인 조짐이 공식 성명이나 기자회견 중에 배어나온다면, 투자자들은 향후 테이퍼링 기대를 하게 되고 미 국채 수익률은 오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85달러보다 소폭 오른(달러 가치 하락)한 1.208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90.89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