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FOMC 경계감 속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달러 약세

[EUR/USD] FOMC 경계감 속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01/2023 - 06:06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의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적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 심리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며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기존의 매파적인 어조를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FOMC를 앞둔 관망세에 환율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월말을 맞이해 엔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USD/JPY 환율은 한때 130.030엔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더 키우진 못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국채와 회사채를 담보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는 공통담보자금공급 오퍼레이션을 실시했다. 응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응찰 배율은 3.26배로 지난 23일 3.13배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를 누르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견해도 많아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 재검토와 관련해 새로운 일본은행 총재가 정해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를 앞둔 관망세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에 비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럽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의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5.3%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다음 주로 한주 연기됐다는 소식도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통계청은 당초 1월 CPI를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데이터 처리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로 다음 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로화는 월간 단위로 달러화에 대해 지금까지 1.55%의 강세를 보이면서 9개월만에 최고치까지 바짝 다가섰다. 침체됐던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FOMC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보 투자자들이 월말을 맞아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파생상품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긴축을 예상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어느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99.1%로 반영했다.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고려 항목인 임금 상승세는 당초 우려보다 가파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1.0% 올라 직전 분기 1.2% 상승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객관적으로 말하면 고용비용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연준이 여전히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꽤 확고한 경제지표라고 진단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FOMC는 우리가 조금 더 높은 금리 수준을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을 것이라면서 시장이 현 시점에서 그 이야기를 믿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인상한 이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인상을 줄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라면서 미국 달러화는 쉽게 매도되고 위험 자산이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4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6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5% 하라한 102.09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