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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소화.. 위험 선호 살아나며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21/2021 - 05:53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충격을 소화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FOMC 의사록을 충격에서 벗어나며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4월 27~28일 열린 FOMC 의사록에서 경제가 계속 빠르게 회복한다면 어느 시점에서 자산매입 속도 조정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간밤 달러화가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현재 매월 1,200억 달러어치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를 조정하는 것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의사록 공개 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9%로 오르며 1.7% 선을 향해 다가섰으나, 이후 다시 1.67% 선으로 떨어지며 숨 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일본이 강한 수출회복 흐름을 보인 데다 호주도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띠는 등 이날 나온 지표도 엔화, 호주달러 등을 뒷받침했다.

일본의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32.1% 증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도 2,553억엔 흑자로 예상치 1,438억엔을 상회했다.

한편, 호주달러는 6개월 연속 실업률이 하락한 고용시장 안정에 기대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 정부는 지난 3월말을 끝으로 고용유지금 지원을 종료했지만 4월 호주 실업률은 5.5%로 작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시장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9% 상승보다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3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는 178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259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인내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회복되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안정세를 회복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FOMC 의사록에서 ‘어느 시점에는(At some point)’라는 문구에 주목하며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건 당위론적인 입장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만4000명 줄어든 44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이 발생했던 지난해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2개월 연속 올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1.6% 오른 113.3을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가 본 대부분의 움직임은 연준의 의사록에 대한 것이었다며, 시장은 의사록에 너무 과잉반응을 보였고 미 국채 수익률도 급격히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몇 달간의 더 나은 경제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좀 생각한 뒤에야 깨달았다며, 오늘은 시장들이 그 점을 마음에 새겼고 어제 우리가 보았던 움직임들은 되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7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22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하락한 89.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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