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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안도+위험회피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08/2021 - 05:50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생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안도감이 형성된 가운데,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달러가 유로화에 3개월 최고 수준을, 엔화에 대해서는 보합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델타 변이 확산 외에도 전날 다소 부진했던 미 경제지표, 그리고 주요 산유국 간 감산 합의 도출 실패 등의 따른 영향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됐다.

전일 강세를 나타냈던 호주달러(AUD)는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뉴질랜드달러(NZD)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AUD/USD 환율은 전장과 같은 0.749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NZD/USD는 0.13% 오른 0.701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날 ASB,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웨스트팩, BNZ 등이 오는 11월 RBNZ의 금리인상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할 때 RBNZ가 11월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의사록 발표 등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는 1.18달러 초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으나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가 발표한 지난 5월 프랑스 무역수지는 68억 유로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63억 유로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유로존의 경기회복세가 당초 전망보다 빨리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급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30%를 밑돌았으며, 30년물은 2.00%도 뚫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로 돌변했지만, 경기회복세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한 영향이다.

또한, 전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한결 누그러뜨리며 미 국채 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은 이미 알려진 수준을 넘지 않아 파장이 제한됐다.

지난 6월 15~16일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은 아직은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할 여건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다만 몇몇 참석자들은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할 여건이 이전 회의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일찍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공개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의사록은 연준이 올해 중에는 자산 구매를 줄일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결국 큰 반응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달러화 강세의 연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2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9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상승한 92.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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