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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BOJ 회의 결과에 주목 속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1/18/2023 - 06:08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미 인플레 압력 둔화에 따른 영향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적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하는 일본은행 금융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정책을 추가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수익률곡선제어(YCC) 폐기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라 일본은행이 현행 정책을 유지해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하면서 USD/JPY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 미국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난해 12월 일본은행의 깜짝 행보 이후 1월 회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만약 YCC가 폐기되면 USD/JPY 환율이 125엔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 총재·부총재 후임 인사안을 내달 10일께 국회에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론적으로,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장 적합한 인사를 임명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성장률 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환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로 시장 예상치 1.8%를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본은행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1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16.9로 전월 -23.3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5.0도 크게 웃도는 것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대로 전환된 것이다.

한편,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 영국의 임금상승세 등 고용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할 정도로 견조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보너스를 제외한 영국의 주당 평균 수입은 6.4% 증가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6.1% 증가보다 높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영국의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영국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도 전날 고용 시장의 노동자 부족이 10%가 넘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의 인플레 압력 둔화에 따른 영향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주의 올해 1월 제조업 활동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는 빠른 속도로 둔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21.7포인트 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11.2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위축세로 전환된 바 있다.

시장은 오는 18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도 눈여겨볼 전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수익률곡선통제(YCC) 해제가 BOJ 통화정책 조정의 끝이라고 속단해서는 안된다며, 다음 단계는 마이너스 금리 종식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OJ는 양적 긴축(QT)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고 이는 시장에 일본국채 공급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0% 상승한 102.3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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