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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2021년 마지막 거래일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03/2022 - 05:15

2021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주 금요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말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험 통화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가치는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올해 달러화에 대해 가파르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 보다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엔화 가치는 올해들어 두자릿수나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바짝 다가섰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옅어진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거듭하면서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지만, 전면 봉쇄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진정 기미를 보였다.

다만 감염력이 워낙 강해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은 신년 행사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한편, 터키 리라화는 지난주에만 195나 하락하는 등 올해 전체적으로 44%나 추락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급등 속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리라화 가치가 폭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리라화는 지난 20일 한 때 달러당 18.2852리라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외환위기 징후까지 시사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터키 중앙은행의 실질적인 보유 외환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보인다며 외환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인덱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는 2021년에 7%나 하락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이 테이퍼를 가속화하고 금리인상 모색하는 동안에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내년에 유로화가 1.10달러 선까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역풍이 확고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 EC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그나마 약간의 지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코로나19에 관한 한,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기꺼이 위험 노출을 추가하고 아마도 주가지수를 새로운 최고치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며칠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감염이 있었지만, 세계는 새로운 봉쇄 조치를 단행하는 것을 보류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4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83달러로 한 해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하락한 95.6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6.37% 올라 2015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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