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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크리스마스 연휴 앞두고 위험선호 회복..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2/2021 - 05:45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서서히 되살아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대한 경계가 작용하며 움직임이 제한됐다.

한 전문가는 이번 주 미국의 근원 PCE지표가 양호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이동이 가속할 수 있다는 경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공개한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회복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랠리를 기대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희망 속에 위험 선호 심리 개선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1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6.8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8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도 대폭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오미크론 우려와 미 재정부양책 무산 가능성 등에 주목하며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귀환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한때 2%대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약진했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 지수도 1%대 중반의 급등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우려 등에 따라 투매 양상을 보이며 과매도 된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미 국채금리도 급등세를 보이며 위험선호 심리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 대비 5.4bp 이상 오른 1.482%에 호가됐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한층 증폭됐다. 미국에선 지난 20일 현재 오클라호마와 노스다코타주를 제외하고 48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

이날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도 처음 보고됐다.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최근 한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13만명이 넘으면서 연말·연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빠른 확산세에 이날 수도 워싱턴DC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1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도시 전체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현재 상황이 지난해 연말과 같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 봉쇄 정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상원의원인 조 맨친 의원이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서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맨친 의원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되면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일고 있다.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수는 50대 50 동수다. 공화당 이탈표가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 1명만 반대해도 통과는 불가능하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했다. 연준은 내년 1분기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급락세를 거듭했던 터리 리리화의 하락세를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리라화 예금 보호 수단을 예고하면서다. 전날 장중 1달러당 18.36리라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리라화는 이날 11.0935리라까지 약진했다. 리라화 가치가 무려 65% 폭등한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7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8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96.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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