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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백신 기대 여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21/2020 - 06:56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부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기대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긴급사태 해제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도쿄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 도쿄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 가운데 1개 지역(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의 해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사태가 조기 해제되면 경제활동도 빠르게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이 지연될 경우 위험 회피 심리는 다시 강해질 수도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 임상시험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이 의구심을 제기한 점도 불안감을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모더나가 백신 물질의 효능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이번 임상시험 참가자 45명이 백신 후보 물질에 어떤 반응을 보였고, 그 중 중화항체가 형성된 8명의 연령대가 어떤 지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의 지난 3월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0.4% 감소해 직전 월 2.3% 증가보다 둔화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7.1% 감소보단 크게 양호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의 회복기금을 조성해 코로나19에 큰 타격을 입은 지역에 보조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최근 2주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독일과 프랑스는 코로나19에 큰 타격을 입은 지역에 5,000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북유럽과 남유럽의 경제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는 데 한 걸음 나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제안은 EU 회원국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국가들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실제 네덜란드는 자국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등 4개국이 자체적인 제안을 준비해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방안에 맞선 것으로, 관련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 전문가는 프랑스와 독일의 합의가 큰 뉴스였다며, 투기 세력이 유로 숏 포지션을 청산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3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274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378억 유로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0.3% 상승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4%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예비치와 동일한 0.4% 상승을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일부 의구심 속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경제 재개 기대가 여전해 뉴욕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주초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밝히면서 백신 기대가 커진 가운데, 미국 의료 전문지 스탯(STAT)은 전문가를 인용해 유효성 판단에 필요한 충분한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해 백신 돌파구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한 상황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2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7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2% 하락한 99.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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