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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백신+연준 추가 부양 기대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20/2020 - 07:15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과감한 부양 조치 발언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전날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 후보 ‘mRNA-1273’의 1차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 전원이 항체를 형성했다며, 오는 7월 3차 임상 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뉴욕증시는 3% 안팎으로 급등했고, 이날 아시아증시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골드먼삭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가 고무적이라며, 12개월 주가 목표치를 63달러에서 10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미국 CNBC의 방송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모더나의 데이터는 아무것도 입증하지 못한다며, 그저 모더나가 올바른 궤도에 있다는 점을 시사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 제조업지표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일본의 3월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 대비 3.7% 하락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이 오는 22일 긴급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고 밝혀, 추가 부양 기대 속에서 엔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달러대비 유로화가 2주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5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51.0을 기록해 직전 월 28.2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유로존 5월 ZEW 경기기대지수 역시 전월 25.2보다 크게 개선된 46.0을 나타냈다.

ZEW 아킴 웜바크 대표는 여름부터 경제가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늘어나고 있다며, 개별 업종의 기대치에서도 상당한 개선세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와 독일이 보조금 형태의 5천억 유로 규모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제안한 점도 이날 유로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와 독일 양국은 유럽연합(EU) 전체를 대표해 유럽위원회가 회복 자금을 빌려주자고 제안했다. 이들이 제안한 자금은 팬데믹에 큰 피해를 봤지만 공공 재정이 취약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문가는 유로존 회복기금 낙관론으로 유로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대출보다 보조금 형태의 구제 패키지를 제안해 투자자들은 안도했고, EUR/UDS 환율은 주요 저항선인 1.1000선을 회복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추가적인고 과감한 부양 조치에 나서겠다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대폭 커진 모습이었다.

이날 파월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상원 증언에서 추가적이고 과감한 부양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30.2% 감소한 89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21만6000건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2만7000건도 밑도는 것으로, 2015년 2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1959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1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2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하락한 99.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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