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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최근 지속된 위험선호에 대한 피로감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2/2020 - 07:13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경제 재개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 등으로 최근 높아졌던 위험선호 심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반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긴급사태 해제 소식과 그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 부진한 일본 경제지표로 인해 엔화가 달러화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 니시무라 야스토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면서 전문가들이 오사카와 교토, 효고현의 긴급사태 해제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일본의 47개 현 가운데 5곳만 긴급사태가 유지된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 지표는 코로나로 경기가 여전히 부진함을 확인시켜줬다. 일본의 5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38.4를 기록해 직전 월 41.9보다 둔화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25.3으로, 4월의 21.5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4월과 5월 PMI를 모두 고려하면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10% 이상 하락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전년대비 최대 20%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4월 수출도 전년 대비 21.9%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22.7% 감소보다 양호했지만, 월간 기준으로 10년 6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같은 달 수입은 전년 대비 7.2% 감소했고, 무역적자액은 9304억엔 적자로 시장의 예상치 4600억엔 적자의 거의 두배를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달보다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5월 종합 PMI 예비치는 30.5로 사상 최저치였던 지난 4월 13.6보다 대폭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24.0도 웃돌았다.

HIS 마킷은 유로존은 5월 기업 활동이 추가로 악화했지만, 이번 자료는 경기 둔화가 최소한 4월에 바닥을 쳤을 것이란 안도감을 준다고 풀이했다.

모건스탠리는 독일과 프랑스의 대담한 유로존 회복기금 제안이 유로와 유로존의 하방 꼬리 위험을 제거했다며, EUR/JPY 숏 베팅을 더는 추천하지 않고 중립으로 돌아섰다.

모건스탠리는 또 EUR/JPY가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안된 회복기금은더 강한 성장을 위한 촉매라기보다는 지역 전체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는 촉매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달러화를 끌어내렸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피로감을 느끼며 후퇴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여전히 대량 실업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6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3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68만7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0만 건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다른 지표들은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56.6보다 개선된 -43.1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1.5보다는 다소 부진한 기록이다.

반면, IHS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39.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36.1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8.0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4.4% 하락한 98.8을 기록해 직전 월 7.4%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 하락보다도 양호한 것이다.

주택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8% 감소한 433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527만채를 밑도는 것으로,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연율로 환산하면 17.8% 감소한 것으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430만채보다는 소폭 양호한 기록이다.

한편, 코로나19 책임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맹비난하는 등 미-중 긴장이 한층 고조된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백신에 대한 의구심도 생겨나고 있다.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둔화세 속에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뉴욕증시도 강한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7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4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상승한 99.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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