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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01/2021 - 05:08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최근 달러인덱스 기준 1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인데 따른 피로감 등이 작용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고점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가운데 호주달러(AUD)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호주달러는 철광석, 천연가스(LNG) 등 원자재 강세를 바탕으로 이틀 연속 하락에서 급 반등했다.

이날 중국 다렌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가격은 전일 대비 5.70% 오른 톤당 724위안에 거래됐다.

11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5.5달러 중반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1.2%가량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28일 6.28달러로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06% 내린 94.296을 가리켰다.

한 전문가는 EUR/USD 환율이 1.16선을 뚫고 내려온다면 달러인덱스가 한동안 94~96 사이를 오가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며 차기 일본 총리에 내정됐지만, 엔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는 여론조사는 자민당이 여전히 집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의 경제정책이 기존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발표된 아시아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2% 하락했고,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이들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이어서 중국의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19개월 만에 위축으로 전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프랑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전월 확정치 0.6% 상승을 밑돌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보다 둔화한 것이다.

이어서 독일 9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보다 부진한 기록이다. 반면, 유로존의 8월 실업률은 7.5%를 기록해 직전 월 7.6%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앞서 전월 확정치와 동일한 전월 대비 0.0%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정부가 셧다운 위기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달러는 1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은 데 따른 반작용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 상원은 찬성 65표 반대 35표로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번 예산안은 이날 자정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로 마련된 것이다. 하원이 해당 법안을 승인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된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로 촉발된 달러화 강세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주춤해졌다. 달러인덱스는 한 때 94.504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9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파 연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제가 공급 측면에서 제한을 받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을 겪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공급망병목현상의 결과라며,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의 일부는 내년초에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돼야 고용시장이 슬랙(유휴노동력)이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트레이드오프의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전날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일시적이라고 봤던 기존의 파월 견해와 달라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전주보다 1만1000명 증가한 36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3만5000명을 웃돈다.

이어서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 6.6% 상승을 웃도는 연율 6.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6%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95달러보다 하락한 1.157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94.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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